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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회관 BONGSAN Cultural Center

Bongsan cultural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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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일정

작품이미지
전시명
기획 유리상자-아트스타 2018 Ver.3 정혜숙展
전시기간
2018년 06월 08일(금) ~ 2018년 08월 12일(일)
관람시간
09:00~22:00
오픈일시
2018년 6월 15일(금) 오후6시
장 소
아트스페이스
장 르
설치
문 의
053)661-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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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회관기획 | 전시공모 선정작가展
유리상자-아트스타 2018 Ver.3
「정혜숙 - 조감도鳥感島」

 

 


▢ 전시 개요
  ■ 전 시 명 : 유리상자-아트스타2018 Ver.3「정혜숙 - 조감도鳥感島」展
  ■ 관람일정 : 2018. 6. 8(금) ~ 8. 12(일), 66일간
  ■ 작가만남 : 2018. 6. 15(금) 오후 6시
  ■ 워 크 숍 : 2018. 6. 30(토) 오후 3시

  ■ 관람시간 : 09:00 ~ 22:00, 언제든지 관람 가능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 코디네이터 : 손진희 studio1750@naver.com
  ■ 기  획 : 봉산문화회관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500
           트위터(@bongsanart), 페이스북(bongsanart)

 


▢ 워크숍-시민참여 프로그램
  ■ 제    목 : 나의 지구 유람기遊覽記
  ■ 일    정 : 2018. 6. 30(토) 오후 3시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 대    상 : 10세 이상 누구나
  ■ 준 비 물 : 여행담(이야기), 사진
  ■ 참가문의 : 053-661-3526
  ■ 내    용 : 참가자들은 준비한 여행 사진과 그 기억들을 되살려 늦은 여행일기를 써본다. 여행지에서 촬영한 후 한 번도 꺼내보지 않은 사진을 출력하고 그것들로 여행지도와 기록을 만들어 본다. 여행지에서의 경험을 나누며 또 다른 여행을 계획하고, 다양한 여행 정보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 전시 소개
봉산문화회관의 기획, 「유리상자-아트스타2018」전시공모선정 작가展은 동시대 예술의 낯선 태도에 주목합니다. 올해 전시공모의 주제이기도 한 '헬로우! 1974'는 우리시대 예술가들의 실험정신과 열정에 대한 기억과 공감을 비롯하여 ‘도시’와 ‘공공성’을 주목하는 예술가의 태도 혹은 역할들을 지지하면서, 동시대 예술의 가치 있는 ‘스타성’을 지원하려는 의미입니다.


4면이 유리 벽면으로 구성되어 내부를 들여다보는 관람방식과 도심 속에 위치해있는 장소 특성으로 잘 알려진 아트스페이스「유리상자」는 어느 시간이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에게는 특별한 창작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공예술지원센터로서 더 나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전국공모에 의해 선정된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8년 유리상자 세 번째 전시, 전시공모 선정작 「유리상자-아트스타 2018」Ver.3展은 회화를 전공한 정혜숙(1977년생)의 설치작업 ‘조감도鳥感島’입니다. 이 전시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어떤 현실에 대한 작가의 감수성과 기억을 기록하고 이를 시각화하려는, 어쩌면 어떤 이에게는 낯설기도 한 도시 새에 관한 작가의 보고서입니다. 작가는 우리 주변의 현실 사건들이 어떻게 우리의 감성과 관계하고, 그 감성이 어떻게 예술과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 흥미로운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를 단순하게 해석하자면, 새가 ‘되기’를 행위하는 작가의 시각적 축적蓄積 과정인데, 원래 아무런 연관 없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사연이 있는 대상客體와의 관계를 경험하면서 작가 스스로 ‘새’라는 존재가 되어가는 설정을 기반으로 유리상자 전시를 설계한 것입니다. 작가 자신은 인간이면서도 새의 환경과 관계, 감성을 상상하고 하나씩 경험하면서 안락하고 평안한 새의 ‘휴식처’ 혹은 ‘서식지棲息地’를 구축해가는 과정의 어느 순간까지가 이 전시의 현재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이 서식지의 이름을 ‘자신이 새가 되어 감흥을 느낄 만큼 편안하고 안전한 섬’이라는 의미로 ‘조감도’라고 지칭합니다. 작가의 새 ‘되기’ 경험은 이렇습니다. 목이 마르면 광장의 분수에 내려앉아 분수에서 솟는 생명수로 목을 축이고, 커다란 공을 부리로 밀어내는 놀이를 하며 재빠르게 날아서 움직일 수 있도록 몸을 단련시키고, 천장에 매달린 훌라후프 링 사이를 날아서 드나들며 좁은 통로에서도 원하는 먹이를 사냥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나무로 만든 그네에 내려앉아 흔들흔들 쉬어가며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기도하고, 외부로부터 위협을 차단할 튼튼한 둥지를 만들기 위해 사각형 틀을 다섯 단 높이의 구조물로 쌓은 도시 공간에서의 새 둥지 건축을 제안하기도 하며, 우월한 짝짓기 경쟁을 위해 색동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 옮겨와서 주변을 장식하기도 하고, 멋진 돌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기도 하며, 새와 꽃과 나무와 물고기가 그려져 있을 고풍스러운 병풍 그림 속을 드나들며 귀한 상징적 존재감을 뽐내고, 천적의 위험으로부터 서식지를 숨기기 위해 유칼립투스, 망고, 보리수 등의 나뭇잎을 물어다가 주변을 덮기도 하는 경험들입니다.

 

작가는 왜, 새 ‘되기’를 고안했을까요? 작가는 이국적인 새를 수입해서 판매하는 가게, ‘필리핀버드’를 지나다가 우연히 아름다운 새소리를 들은 것을 시작으로, 경이로울 정도로 화려한 새들을 생존 환경과는 무관하게 상품으로 거래하는 상황을 알게 되고, 평화의 상징이던 비둘기가 어느 순간 현대도시인에게 두렵고 유해한 존재가 되어버리는 사건 등. 작가가 마주하는 새는 어쩌면 인간이 가해하는 생명 있는 ‘자연’의 상징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자연은 이성적으로는 가까이하고 싶은 친근한 환경으로 유효하지만, 실상은 위험이 제거되고 불필요한 부분을 정리한 인간 중심의 편협적인 자연입니다. 작가는 이 부분을 주목합니다. 이 글에서 작가 내면의 사유들을 명확히 옮기기는 어렵지만, 아마도 작가는 ‘새’를 알고, 새를 통하여 ‘자신’을 알고 싶어서 새 ‘되기’를 행위하는지도 모릅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도시에서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새가 ‘되기’로 관계를 설계합니다. 작가의 새 ‘되기’를 통하여 대상과 관계하고, 관객과의 관계를 경험하면서 그 존재가 드러날 것입니다. 이제, 유리상자 공간은 새가 조금 전까지 있다가 사라졌다거나, 금방 돌아와서 편히 쉴 서식처, ‘조감도’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리상자 안에는 새의 존재가 없습니다. 새장은 비어있고, 새의 놀이기구는 바람에 흔들리기만 하고, 병풍에는 새 그림이 없어 적막함과 허전함이 가득합니다. 새가 곧 돌아와서 편히 쉴 공간이라고 하지만, 부재不在가 먼저 와 닿습니다. 새의 부재는 자연의 부재로 이어지고,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의 결핍을 짐작하게 합니다. 눈앞에 펼쳐진 유리상자의 ‘현재’는 다름 아닌 자아와 현실 삶의 성찰을 반영하는 감성적 행위이며, 작가에게 있어서 새의 ‘부재’는 편익便益과 인간 중심적인 선택에 대한 단순한 사회적 문제 제기가 아니라, 우리들 현실의 삶을 응시하고 그 대응 태도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하려는, 그 속에 예견된 ‘부재’의 두려움을 공감하여 드러내려는 그리기입니다. 어떤 부재의 현실을 스스로의 ‘되기’ 행위로 번안하려는 이번 유리상자는 예술의 유효성을 추출하는 일상의 살아있는 가치들을 자문하게 합니다.


- 봉산문화회관 큐레이터 / 정종구 -

 

 

▢ 작품 이미지

 

조감도鳥感島 / 혼합매체 / 가변설치 / 2018

 

조감도鳥感島 / 혼합매체 / 가변설치 / 2018

 

조감도鳥感島 / 혼합매체 / 가변설치 / 2018

 

조감도鳥感島 / 혼합매체 / 가변설치 / 2018

 


▢ 작가 노트
나는 새를 위한 휴식 터를 만들려고 한다.
새를 위한 공간의 요구 조건은 무엇일까? 그 조건들은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요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새를 위한 조건들은 인간이라는 한계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다. 내가 생각한 조건은 햇빛과 그늘 그리고 물과 먹을 것들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외부로부터 방해나 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부분의 새들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서 살아간다. 깊은 숲 속 혹은 누군가의 무덤, 인적이 드문 곳 등. 사람이 살기 편한 곳은 새들이 살지 않는다. 사람들은 자연을 대신해 안전함과 편리함을 찾아 도시에 모여든다. 하지만 새들은 반대로 그런 도시에서는 더 이상 머물 곳을 찾지 못한다.

 

‘숲세권’은 내가 요즘 들은 신조어중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단어이다. 얼마나 짧고 강렬하게 사람을 자극하는지…. 도시에서 누리는 편리한 삶과 그러면서도 자연에 가까운 주거환경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대변해 주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의 욕구는 여전히  새가 살지 않는 숲, 야생동물이 살지 않는 곳 다시 말하면 사람의 안전과 편리가 우선시되는 곳을 지향하고 있는 듯하다.

 

- 작가 / 정혜숙 -

 

 

▢ 작품 평문

 

<필리핀 버드> 연가

 

 자연과 인공의 조화, 다양한 문화의 접촉과 소통은 정혜숙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다. 도심과 자연을 유유자적 오가며 정주하지 않는 유목적 삶을 즐기는 작가는 이런 삶의 호흡을 작업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그의 작업에는 힘이 들어가 있지 않다. 모든 것이 물 흐르듯이 유연하고 때로는 엉뚱한 상상력이 반짝이기도 하며 늘 관람자와의 소박한 소통을 위한 배려가 배어있다. 인간의 무책임과 이기심으로 발생한 환경오염 같은 심각한 문제조차 작가는 섬세한 감성으로 여유 있게 풀어낸다. 경고의 메시지 대신 관람자가 스스로의 방식으로 이런 문제를 숙고하게 만든다. 

 

 지난 달 초, 작가는 현재 머물고 있는 울산의 한 창작스튜디오에서 대구 시내의 내 사무실로 찾아왔다. 그는 노트북을 펼쳐 최근 한 달 간 인도의 델리에서 머물며 작업하고 전시했던 작품들을 보여주었다. 조근조근 작업을 설명하는 태도는 차분한 확신에 차있었다. 델리 전시에선 작가가 그간의 작업여정에서 시도해 온 것들이 -버려진 재료에 대한 흥미와 그것의 변용, 실상과 허상의 교집합, 형태의 변주, 여러 문화의 교류- 자연스레 녹아있었다.
 델리 한국문화원 윈도우 갤러리에는 그곳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벽돌을 모아서 쌓은 벽면작품을 설치했다. 그곳의 벽돌은 타일과 같은 건축 폐기물로 제작돼 전혀 견고하지 않다고 한다. 단단함과 약함의 대비/놀이는 정혜숙의 작업에서 하나의 항구성으로 나타난다. 이전의 작업에서도 단단한 도자기 형태를 고스란히 재현한 재료는 켜켜이 쌓은 종이나 발포지였다. 단단하면서도 깨지지 쉬운 도자기를 포장하는 재질로 빚어서 연출된 도자기는 일상의 용도를 파기하고 엉뚱한 현실과 결합해 의미를 전도하는 일종의 데페이즈망(dépaysement)을 보여준다. 도자기로 착각한 관람자들이 작품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실재라고 믿었던 세계가 별안간 교란되어 버리고 작가가 창조한 한 특별한 세계와 마주하게 된다.  
 벽돌들 틈으로 코끼리풀이라 불리는 녹색풀을 자라게 해서 ‘WORLD' 글자가 보인다. 벽면 중앙에 위치한 ‘O’는 흰색 시계 모양을 하고 있다. 여기서도 작가는 시각과 사고의 교란을 노린다. 윈도우 갤러리 유리창을 통해 관람자는 실제 작품 대신 거울에 반사된 허상을 보게 된다. 구조물 천장과 옆 벽면에 45도 경사로 세워진 거울에 반사된 상을 통해 시계가 가리키는 침들은 거꾸로 흘러간다. 이 작업이 완성된 시점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시침들은 시간의 역전불가능성에 도전하며 작가로 하여금 시간을 길들이고 소유하게 만든다.

 

 새들은 날아가고

 

 이번 봉산문화회관 유리상자 전시 <조감도>를 위해 정혜숙은 이곳을 거대한 새장으로 상정하고 새를 위한 놀이터를 만든다. 높은 천고의 유리탑 같은 공간에는 팔각형 구조물 위로 잔잔히 올라오는 분수, 수직으로 세운 대나무를 따라 층층이 쌓은 네모 프레임들, 바닥에 흩어진 나뭇가지들 등 대부분 목재 오브제들이 설치되어 있다. 천장에 매달린 굴렁쇠와 그네는 이것들을 타고 놀아 줄 새들을 기다리며 하릴없이 한줄기 바람에도 흔들거린다. 유리창에 붙여진 깃털 모양으로 오린 신문지 조각들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햇살을 따라 전시장 내부 바닥에 깃털무리를 수놓는다.
 이렇듯 작가가 정성스레 마련한 새장의 주인공은 어디에? 내부에 덩그러니 놓인 화조도 병풍에서 정작 그림들은 예리하게 도려내져 있다. 여기서 새들의 부재는 가슴을 찌르는 아픔으로 다가온다. 거대한 무대에서 주인공의 부재는 슬픈 공명으로 울려 퍼진다.
 그의 작업에는 비어있음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델리에서 선보였던 작업에서도 공백-틈이 두드러진다. 벽돌 틈으로 풀이 자라나게 한 점에서 시인 김지하의 생명사상이 떠오른다. 이 시인은 ‘틈’이 없는 생명은 없으며 생명은 실체가 아니라 생성과 과정이며 그것은 한 순간도 머무르지 않고 모든 것과의 관계 속에서 변화한다고 했다. 이 시인이 언어의 절제를 통해 여백을 강조했듯이, 정혜숙의 작업에서도 생성과 과정, 여백이 중시된다. 그는 틈-여백으로 바람, 풀, 새, 그리고 관람자의 감성과 자유로운 해석이 스며들기를 기대한다.
 새는 정혜숙의 일상과 작업에 자주 등장한다. 심지어 그의 아침도 오리 소리 알람으로 시작된다고 한다. 2015년 인도 첸나이에서 진행되었던 ‘노마딕 레지던시’ 프로젝트 동안은 까마귀가 아침에 깨우는 역할을 했다. 무공해 청정지역인 이곳에 여러 작가들이 입주해 있던 동안 일회용 용기 같은 물건들이 여기저기서 나뒹굴기 시작했다. 어느 날, 흰 머리의 까만 새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서 날아가는 순간, 땅으로 무언가 툭 떨어졌다. 흰색 머리로 착각했던 건 까마귀가 부리로 물고 있던 흰색 일회용 컵이었다. 그동안 자연환경을 더럽힌 이질적인 물건들은 바로 까마귀들의 소행으로 도처에 퍼트려졌던 것이다. 마치 까마귀들이 무심하게 자연을 훼손하는 사람들을 꾸짖는 듯하다. 그의 <까마귀 드로잉> 연작은 이렇게 탄생했다.
 이번 유리상자 전시에 소개되는 작업 <조감도>의 모티브는 ‘필리핀 버드’라는 이국적인 새를 수입해서 판매하는 가게 이름에서 나왔다. 삭막한 도심 영등포에 위치한 작업실 가까이에서 들리는 아름다운 새소리와 형형색색 자태를 뽐내는 새에 매료된 작가는 <필리핀 버드>라는 제목의 게르 설치작업으로 이를 풀어낸다. 빛깔 고운 천들이 덮인 몽골 유목민의 상징인 게르는 새 가게에서 녹음한 새소리가 들리는 쉼터가 된다. 유리상자 전시와 맞물리는 시기에 작가는 봉산문화회관 앞마당에 게르 설치작업도 동시에 선보이며 폭염에 지친 시민들과 차를 나누며 소통하길 원한다. 날아가 버린 새들은 닫힌 유리상자 대신 개방된 이 게르에 날아들지 않을까?

 

 <조감도>는 자라온 환경으로부터 강제 이주된 새들에서 연유한 엘레지로 시작해 자유로운 형식의 서정적인 연가로 바뀌는 작품이다. 욕망을 쫒는 자발적 이주든 내전으로 인한 난민들의 이주든 모두 새로운 땅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눈물겨운 고군분투가 따른다. 도심과 자연을 개의치 않고 그를 불러주는 창작스튜디오들을 옮겨 다니고 지구촌 곳곳에서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길 주저하지 않는 정혜숙에게 물리적인 이동, 이주가 유목을 정의하지는 않는다. 작가에게 이동은 멈춤, 즉 정신적 뿌리내리기를 위한 수단으로 새로운 가치와 삶, 사유를 찾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조감도>와 <필리핀 버드>는 또 다른 이동으로 연결되는 한 멈춤이다. 여기서 ‘움직이지 않는 유목’(cf, 들뢰즈/가타리)이라는 역설적 정의가 나온다.

 

- 전시기획, 미술평론, PK Art & Media 대표 / 박소영 -

 


▢ 작가 프로필
정혜숙 鄭惠淑, Jung, Hyesook
2006 파리국립미술학교(DNSAP), 프랑스
2001 파리–쎄르지 국립미술학교(DNAP), 프랑스
1998 계원조형예술대학, 한국

 

개인전
2018 GLASS BOX ARTSTAR Ver.3 정혜숙, 봉산문화회관, 대구
2017 도자기의 모양은 없다, 예술공간 서:로, 서울, 한국
2014 Draft,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한국
2013 Light_ CERAMIC,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 한국
2012 DRAWINGS COLLECTION, 갤러리27, 의왕, 한국
2011 사유의 시간, 스페이스 함, 서울, 한국
2010 관찰, 이브갤러리, 서울, 한국
      발굴&발견, 신한갤러리, 서울, 한국
2009 오늘의 발견, UV House(헤이리예술마을), 파주, 한국
2006 A l’interieur- ‘안에서’, (2006년주불한국문화원유망작가전)파리한국문화원, 프랑스

 

단체전
2018 녹색호흡, 소나무갤러리, 안성, 한국
      Un_ceramic, 한국문화원, 뉴델리, 인도
2017 제작의 미래, 대구예술 발전소, 대구, 한국
      트로피칼 펀치, 모하창작스튜디오, 울산, 한국
      수작: 먹고 사는 기예술, 경기청년창작캠퍼스, 수원, 한국
2016 발로리스 비엔날레, 발로리스, 프랑스
      장생포테스트베드, 장생포, 울산, 한국
2015 GLASS BOX ARTSTAR Ver.4 Studio 1750+정혜숙, 봉산문화회관, 대구
      자연미술레지던시성과보고전, 자연미술의 집, 공주, 한국
      Beyond limitations,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김해, 한국      
      소마 드로잉:무심, 소마미술관, 서울, 한국      
      Nomadic Garden,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김해, 한국         
      수렴과 확산_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이천세계도자센터, 경기도, 한국      
      Earth Matter 2, 라리칼라아카데미, 첸나이, 인도
2014 깜깜한 낮,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한국
      7개의 감각 8개의 감성,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한국
2013 Not A Ceramic, 스페이스K, 서울, 한국
2012 A.I.R,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 한국

 

레지던시
2018     Public moments project 인도뉴델리 한국문화원
          미술농장프로젝트_녹색호흡
2017     모하창작스튜디오
2016     장생포 테스트베드
2015     야투자연미술레지던시
          Beyond limitations
          노마딕레지던시 인도(첸나이)-한국
2014-15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A.I.R.
2013     경기국제도자비엔날레 멘토링캠프
2012-13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A.I.R.

 

E-mail : jung3h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