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BONGSAN Cultural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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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대관 조강석개인전 - A HinDu
전시기간
2017년 11월 21일(화) ~ 2017년 11월 26일(일)
관람시간
10:00~19:00 (화 16:00~19:00 / 일 10:00~16:00)
장 소
2전시실
장 르
사진
문 의
010-3504-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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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inDu라는 제목으로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인사아트스페이스 전시에 이어 11월 21일부터 봉산문화회관에서 전시를 가진다.
India...나에게 다가온 인도의 첫 인상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이상의 인도의 크기와 사람들, 출근시간이 아니어도 항상 길거리에는 자동차와 자전거, 릭샤와 사람들로 번잡했다, 이 엄청난 사람들이 먹고사는 시장은 우리의 시골 오일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손으로 집어먹는 투박한 음식과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불편할 것 같은 주변시설에 상관하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모습은, 체념된 삶인지 도의 경지에 이른 삶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인도에서 보낸 몇 주의 시간 그리고, 거기서 만난 사람들이 내 삶의 거울이 되어 투영되었고, 내일 찍는 사진이 최고의 사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야 된다는 의무감을 인도가 인도의 사람들이 나를 일깨워주었다.

 

    ‣ 전시서문 :
여행가의 시선, 낯선 사람을 보는 사진가의 눈
: 조강석의 A HinDu

 

시인 천상병은 삶을 소풍이라 했다. 소풍 마치고 돌아간다 했다. 돌아간 그곳에서 잘 살고 계시는지? 사진가 조강석은 늙어가는 것을 인생을 사랑하는 것,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육체에 익숙해지는 일이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인도에서 눈으로 그리고 카메라로 보았다.

 

카메라는 또 하나의 눈이다. 그 눈으로 삶을 보자면 그 눈 없이 볼 때 보는 삶과 다른 삶을 볼 수 있다. 그것이 힌두교에서 말하는 제3의 눈 혹은 혜안이 될지 아닐지는 사진가의 1차적 관심은 아니다. 그가 갖는 1차적 관심은 단지 카메라로 삶을 달리 보는 것이다. 달리 보는 그 눈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사진가가 하는 것은 다만 자신은 그들을 그렇게 봤다는 것일 뿐이다. 사진가 조강석은 그들 힌두가 불만 없이 삶을 살아간다고 했고, 그런 모습에 경건해지기까지 한다고 했다. 그들의 모습에서 왜 그들이 불만이 없겠느냐고 반문하는 것은 사진가에게 물을 필요가 없는 일이다. 사진가는 그냥 그렇게 봤다는 것을 말할 뿐이다.

 

여행자에게 사진은 그것을 찍는 사람이 갖는 대상에 대한 관점을 확인해주는 도구다. 조강석의 사진을 보면 그가 인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래서 그가 사진으로 인도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하듯, 그의 사진을 보는 사람은 그의 사진을 통해 그가 보는 인도에 대해 소통할 수 있다. 특히 작품성이라고 하는 정체불명의 정체에 얽매이지 않은, 이런 여행가의 시선으로 보는 사진은 솔직하고 단순해서 좋다. 그 어떤 치장이나 장치 같은 것을 만들려 하지 않아서 좋다. 여행가의 시선이라는 게 회피의 대상이 될 이유는 없다. 예술이 삶보다 우선할 수 없듯, 예술가의 시선이 여행가의 시선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어차피 사진은 어떤 대상이 있어야 하고 그 대상을 기계로 찍는다는 두 가지 전제 조건 위에서 성립하는 것이다. 그런데 눈앞에 펼쳐진 그 수많은 대상 가운데 어떤 특정 장면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행위는 사진가의 눈이 그 대상에 꽂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사진가 조강석은 주로 그의 눈에 낯설게 다가선 대상들을 골랐다. 울긋불긋한 스카프를 두르고 머리에 뭔가를 이려는 일하는 여인들, 두꺼운 숄을 온 몸에 휘감은 두 남자들, 이마에, 귀에 화려한 장신구를 두른 어떤 여인, 강가에 빨래를 널고 그것을 걷어 묶은 옷 보따리 앞에 앉아 있는 남자, 까만 소가 지나가는데 그 뒤에 앉아 있는 까만 히잡을 두른 무슬림 여인, 머리 기름을 잔뜩 바른 진지한 길거리 이발사 등 모든 풍경에 사람이 있다. 그래서 그는 이 사진으로 하는 이야기의 제목을 A HinDu라고 했다.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사진가가 카메라를 들고 인도를 여행하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어차피 그 불편함이 주는 생경함을 일부러 찾으러 가는 것이니 사진가에겐 좋은 일이다. 대부분의 나라가 비슷한 풍경으로 바뀌어 가는 지금, 인도는 여전히 낯설다. 그 낯섦을 카메라를 들고 찾아 가는 것, 사진 한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 번 쯤 꿈꿔 보는 일이다. 그 꿈을 이루었고 그것을 여러 사람과 나눈다는 것,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사진비평/인도철학 이광수

 

    ‣ 작가프로필 :
1954 대구출생
      대구예술대학교 사진영상학과
      대구한의대학교 동양철학대학원
2017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
      포토포럼방천 회원

개인전
2008 라오스의 미소 - 갤러리나우
2007 조강석의 바라보는 자연 - 갤러리G

단체전
2017 한.중 국제교류전 - (중국 강소성)
2016 和而不同 - 박물관갤러리(대구)
2015 단순 그리고 평범전, 봉산문화회관(대구) - 한송아트홀(양산)
2013 형상의 거울 – 토마갤러리(대구)
2009 경남사진페스티벌 - (마산)
2007 우봉미술관 흑백사진대전 외 다수

수상
2005 신라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