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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회관 BONGSAN Cultural Center

Bongsan cultural center

공연/전시안내

전시일정

작품이미지
전시명
기획 「2014 유리상자-아트스타」Ver.1 Romy Achituv
전시기간
2014년 02월 14일(금) ~ 2014년 04월 13일(일)
관람시간
09:00~10:00
오픈일시
2014년 2월 20일(목) 오후 6시
장 소
아트스페이스
작 가
Romy Achituv
장 르
설치
문 의
053)66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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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회관 기획 전시공모 선정작가展
「2014 유리상자-아트스타」 Ver.1
Romy Achituv - Memory's Stain/기억의 흔적

201402ROMY.JPG



  ■ 주  제 : 언제든지Whenever
  ■ 제      목 : 「2014유리상자-아트스타」Ver.1 Romy Achituv
       Memory's Stain/기억의 흔적
  ■ 관람일정 : 2014년 2월 14일 (금) ~ 4월 13일 (일), 59일간
  ■ 작가와 만남 : 2월 20일 (목) 오후 7시
  ■ 시민참여 프로그램 : 3월 8일 (토) 오후 3시
  ■ 관람시간 : 09:00~22:00 관람 가능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 입 장 료 : 무료
  ■ 코디네이터 : 김 기 수  /  010-8627-8420  /  kskim2102@gmail.com
  ■ 기  획 : 봉산문화회관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500
          트위터(@bongsanart), 페이스북(bongsanart)




▢ 시민참여 프로그램
 제    목 : ‘공동의 기억, 공동의 극복’
 일    정 : 3월 8일 토요일 15시
 장    소 : 봉산문화회관 아트스페이스 (2F)
 대    상 : 초등학생이상 일반인
 참 가 비 : 없음
 참가문의 : 053) 661-3526
 내    용 : 작품제작 의도, 과정, 결과에 대한 경험을 스테인드글라스기법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전달하여, 공동체 미술의 이론과 실천을 직접 체험하도록 한다.  


▢ 전시 소개

올해 10주년을 맞는 봉산문화회관의 기획「2014유리상자-아트스타」전시공모선정 작가展은 동시대 예술의 남다른 태도에 주목합니다. 올해 전시공모의 주제이기도 한 언제든지Whenever는 우리시대 예술에 대한 공감을 비롯하여 ‘도시’와 ‘공공성’을 주목하는 예술가의 태도와 역할들을 지지하면서, 현대예술의 ‘스타’적 가치를 지원하는 의미입니다.

4면이 유리 벽면으로 구성되어 내부를 들여다보는 관람방식과 도심 속에 위치해있는 장소 특성으로 잘 알려진 아트스페이스「유리상자」는 어느 시간이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에게는 특별한 창작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공예술지원센터로서 더 나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전국공모에 의해 선정된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4년 전시공모 선정작 중, 첫 번째 전시인 「2014유리상자-아트스타」Ver.1展은 이스라엘 출신의 미디어아티스트 로미아키투브Romy Achituv(1958生)의 설치작품 “Memory's Stain/기억의 흔적”입니다. 이 전시는 2003년 2월18일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참사에 대한 기억과 추모의 기념비이며, 그 ‘흔적’의 공유이자 화려한 색상의 스테인드글라스 ‘빛’을 이용한 성스러운 ‘집짓기’입니다.

이번 전시는 사방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상자 공간에 소중하고 가치 있는 ‘빛’을 품었다가 다시 내뿜게 하려는 작가의 매력적인 영감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이곳 유리상자 안에는 화려하게 채색한 한글문자와 숫자로 구성된 유리벽면 채광, 그리고 그 그림자 빛들이 내외부 공간 구석구석에 환상처럼 스며있습니다. 마치 장식 문양처럼 보이는 이 문자 색면들은 올해 11주기를 맞는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192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나이의 조합입니다. 벽돌을 하나하나씩 쌓아 집을 짓듯이 화려한 빛의 단위를 집적(集積)한 문자 그룹과 빛 그림자 레이어(layer)들은 작가가 설정한 기억 공간의 성스러운 신비를 간직합니다. 그리고 유리상자 내부바닥 공간은 채광 문자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대구지하철 노선도가 펼쳐져 그 날의 기억을 상기시킵니다. 한편, 작가는 외부 자연광에 의해 공간내부에 빛 그림자가 맺히는 ‘낮풍경’, 내부 인공조명에 의해 역동적이고 환상적인 외부 빛 그림자를 수놓는 ‘밤풍경’으로 나누어 연속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다른 시각효과를 산출하도록 설정합니다. 또한 스테인드글라스의 특성을 통해 서로 다른 세계, 즉 생존자의 현실 세계와 희생자의 비현실 세계의 경계를 설정하고 동시에 탈 경계를 헤아릴 수 있도록 연출합니다.
작가가 제시하는 이 ‘집짓기’는 준비 과정에서부터 구체적인 접촉과 체험들을 요청합니다. 이 요청은 오랜 시간 설치 과정에 참여한 많은 이들과 우리들 자신의 기억, 이해와 반성의 과정 안에서 생생하게 살아나는 체험들을 세상에 드러내려는 움직임입니다. 또한 이론이나 지식, 허위나 언변에 의존하는 메시지가 아니라 생명력 있는 빛의 공유와 공감의 전율을 주목하는 것입니다. 예술 형식의 빛으로 그 움직임과 전율의 능력을 기대하는 태도, 이것은 사람과 세상을 감쌀 수 있는 예술에 대한 신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전시는 많은 이들의 일상 속에서 용기와 인내, 열정을 결속시킨 기념비적 ‘집짓기’이며, 지금 우리에게 희망을 전하고 삶의 가능성을 여는 새로운 시도로 기억될 것입니다. 작가의 이번 작업은 세계를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와 예술 감수성의 현현(顯現) 그대로일 것이며, 관객이 자기 삶과 순수를 새롭게 성찰할 수 있도록 하려는 배려이기도합니다. 또한 우리들 마음과 기억의 특별한 가치를 상기시키려는 예술가 자신의 지속적인 성찰과 스스로의 환기 의지입니다.

- 봉산문화회관 큐레이터 정종구 -



▢ 작가노트
  나는 2003년 2월 18일에 발생한 대구지하철화재사고와 그에 대한 지난 수년간 기관의 반응에 대해 조사해보고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다. 그것은 현장 주변에 이러한 비극적 참사를 기억할 만한 아무런 기념비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스라엘인으로써 지난 2007년 텔아비브의 한 미술관(Ghetto Fighters House Museum)에서 2차 세계대전 동안 유태인들의 저항을 기념하는 작품, 을 제작한 적이 있다. 이 작품에서 유태인들이 살았던 유럽지역의 4,500개 이상의 커뮤니티의 이름을 활용하여 기념비적 설치작품을 제작했듯이, 나는 이라는 설치작품에서 유리상자라는 특수한 벽면공간과 지하철사고의 모든 희생자의 이름, 그리고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기법을 사용하여 하나의 기념비적 작품을 완성하여 한시적이나마 대구시민들의 기억의 흔적을 되살려 다같이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진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 Romy Achituv -



▢ 참고 작품 이미지


201402URI_ROMY2.JPG
201402URI_ROMY3.JPG
Memory's Stain/기억의 흔적,  5.2x5.8x4.9m(LxBxH),
transparent acetate, Stained-Glass paint, vinyl lettering, Daegu subway map, Light, 2014

 


▢ 작품 평문

Memory's Stain


   ‘2014 유리상자 - 아트스타’의 서막을 여는 로미 아키투브(Romy Achituv)의 ‘Memory's Stain’(기억의 흔적)은 대구지하철사고 11주기 기획전 와 연계된 스테인드글라스 설치작품이다. 작가는 무엇보다 참사현장과 그 주변에 그것을 기념할 만한 것이 부재하는 사실을 인지하고 유리상자를 한시적인 예술적 기념비로 전환하여 ‘기억’과 그 ‘흔적’의 다양한 층위를 미학적으로 다룬다. 아키투브는 이스라엘에서 조각과 철학을 공부한 뒤 1989년 뉴욕으로 건너가 계속 조각을 공부했다. 아키투브는 뉴미디어(new media)에서 새로운 예술적 잠재력을 찾았고, 곧 뉴욕대학의 석사과정(ITP)에 들어가 컴퓨터, 마이크로프로세스 프로그래밍, 센서 테크놀로지, 미디어-에디팅 소프트웨어 등을 공부했다. 그 무렵 아키투브는 동료 탐 이고에(Tom Igoe)와의 협업작품, ‘BREATH’(1995-6)을 제작하게 되는데 여기서 자신의 관심은 ‘미디어’와 ‘개념’ 사이의 ‘공생’의 문제를 다루는데 있었다고 밝힌다. 그리고 작가는 “호흡은 삶의 가장 기본적인 표현이다 ... 그것은 상징적으로 아주 강력하며, 나는 그것을 기억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용한다”고 하고, “삶의 유지에서 호흡의 필연성은 역사의 기억을 유지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Ashley Rawlings, Romy Achituv: Meditating Memory, in artasiapacific, 64, 2009, pp. 82-87. 작가에게, 방독면은 더 이상 자기보존의 도구가 아니라, 관객들로 하여금 역사와 공동의 기억을 은유적 방식으로 찾아보게 하는 총체적 수단이다. ] 우리는 여기서 아키투브가 왜 단순히 미디어 아티스트로 불리는 것을 거부하는가와 어떻게 ‘기억’의 문제에 접근하는가를 엿볼 수 있다. 

 아키투브의 보다 중요한 작품은 2007년 이스라엘 갈릴리의 (홀로코스트와 유태인의 저항유산을 기리는) The Ghetto Fighters House 미술관에서 전시된 ‘The Hall of Memory’(기억의 전당) 프로젝트인데, 이 프로젝트는 두 가지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하나는 제도로서의 미술관이 갖는 항구적 제약에 굴하지 않고 ‘역사의 층위’에 구체적 형식을 예술적으로 부여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작가는 어두운 공간에 서있는 관객들이 터치패널과 상호작용하여 투명한 서랍과 상자에 안치된 역사적 유품을 조명할 수 있게 하고, 그리하여 안내 없이 스스로 전시의 내러티브를 통제하고 홀로코스트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는 - 2차세계대전 이전 유럽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유태인이 살았던 4500여개의 마을이름을 히브리어와 현지어로 보여주는 - 대형 디지털스크린을 설치하여 전당의 벽면을 압도하는 방식으로 미술관의 한계를 극복하려 했다. 스크린바닥에 있는 무작위의 글자무리로부터 푸른 글자들이 천천히 상승하면서, 순간적으로 모여들어 도시와 마을 이름들을 형성했다가 다시 해체되어 사라진다. ‘기억의 전당’은 회상을 위한 인터렉티브 공간으로서 예술작품과 미술관의 숭고한 결합인 것이다.

  이러한 작업경력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비로소 아키투브의 ‘Memory's Stain’의 작업의도와 접근방식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작가는 우선 유리상자라는 특수한 구조물을 지하철참사에 관련된 예술적 기념비로 (한시적이나마) 전환하게 되는데, 작가는 여기서 유리상자의 두 면(전면과 측면)을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하고, 바닥에는 단색 대구시 지도를, 그리고 천정에는 강렬한 전구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기념비적 설치작품을 완성한다. 여기서 아키투브의 스테인드글라스 미학은 천상계(희생자)와 현실계(생존자)의 경계를 나누는 동시에 경계를 허무는 탈경계를 연출하는데 있으며, 이것은 참사의 역사, 기억, 그 흔적으로서의 현재를 모두 담지하는 효과를 산출한다. 작가는 또한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제도로서의 미술관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는 문제에도 관심을 보인다. 기존의 작가들은 예외 없이 유리상자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작품은 안쪽에서 전시되고 관객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구조로 해석되어왔다. 하지만 아키투브는 ‘Memory's Stain’에서 이러한 공간해석에서 탈피하는 동시에 제작방식이나 관객의 참여방식에 있어서도 탈제도적이다. 요컨대 작가는 유리상자의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물고 작품의 외연이 자연스럽게 상자외부로 확장시키고 있고, 제작방식에 있어서도 30여명의 미술대 학생들이 레이저커팅 뒤 레터링 작업과 스테인드글라스 채색작업에 참여함으로써 공공미술, 관계예술의 성격을 띠고 있고, 관객들은 채색선을 좇아 직접 유리위에 각인된 이름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감상하는 참여미술, 인터렉티브 아트의 성격을 띠고 있다.


   Romy Achituv's Memory's Stain - opening the 2014 Glassbox ArtStar Project at Bongsan Cultural Center - is a monumental piece mainly based on stained-glass, as it is also part of , a special exhibition that commemorates the 11th Anniversary of Daegu Subway Fire Incident in 2003. Aware that there exists nothing reminding us of the fire incident around the tragic spot, the artist sets out to convert the glassbox into a temporary artistic monument, by dealing with the issues of memory and its stain artistically. After studying sculpture and philosophy in Israel, Achituv moved to New York in 1989, and enrolled himself in Interactive Telecommunications Program in New York University where he was able to learn about micro-process programming, sensor-technology, media-editing software, etc. Then, he and his fellow, Tom Igoe made a collaborative piece, BREATH(1995-6) in which he found it interesting to go over the issues of symbiosis between media and concepts, and of the memory of history.[Ashley Rawlings, Romy Achituv: Meditating Memory, in artasiapacific, 64, 2009, pp. 82-87.] Achituvs more significant piece is Hall of Memory project that was exhibited at the Ghetto Fighters House in 2007, where the artist tried to give concrete form to the strata of history in a museum context without succumbing to the restrictions of the museum as an institution. We here can see why Achituv wants to be called not merely a media artist but importantly a conceptual one, and how he approaches to the issue of memory and history.

  Having briefly sketched Achituvs artistic career, we are in a better position to understand the intention and approach he has had in Memory's Stain. The artist first builds up the two-sided stained-glass memorial wall in such a way that all the names of 192 victims with his or her date of birth and age are displayed doubly on each of the four columns of the facade with four brilliant colors such as red, orange, green, and blue; one vertical half of each column can be readable from the inside, while the other half can be legible from the outside of the glassbox. During the day, these letters and numbers will illuminate colorfully over the unfolded map of the city from the outside, while they also will reflect beautifully upon the courtside through the inside strong light at night. This artistic strategy leads viewers to interpret the multi-layed meanings of the history and memory of the tragic incident in their own perspectives. And the both sides of the glassbox are beautifully illuminated through the stained-glass, which will induce viewers to refl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ubject (survivors and institutions) and the other (victims and their families), and on those that may have been otherized. Thus, Achituvs monumental project, Memorys Stain, is to present a dialectical aesthetics of the sublime on the basis of the coexistence of the unprecedented subway fire incident and the utmost beautiful four-color-stained-glass.

   Meanwhile, the artist also shows an interest in the matter of dealing with the limitation of the art center as an institution. The annual ArtStar contest that Bongsan Cultural Center has held since 2007 designates for participating artists a huge glass-box as a specific condition for their artistic projects. But all of the participating artists have interpreted the glass-box as a dividing structure in such a way for artists to install their executed pieces inside, and for viewers to see them from outside. It means that the majority of  artists and curators have been faithful to the established museum system as an art institution. However, in his Memorys Stain, Achituv gets himself out of such approach to the boxy space, and takes a post-art-institutional approach in not just the way artists execute their projects but also the way viewers appreciate them. By extension, the artist blurs the boundary between the inside and the outside of the glassbox in such a way to extend his piece out of the glassbox, and takes an approach to the project in such a way that about 30 local artists are led to participate in lettering procedures after lazer-cuttings and stained-glass painting jobs, which is characteristic of public art and relational art. Viewers are also encouraged to put their fingers on the name, DOB, and age of each victim on the pane by following the colorful rays, which takes on participatory art and interactive art.  


- 미술비평 김기수 art critic Kisoo Kim  -



▢ 작가 소개

Romy Achituv / 로미 아키투브 (1958년 이스라엘 태생)
1997 New York University, New Media (MPS)
1988 The Hebrew University, Philosophy (BA)
1985 Bezalel Academy of Art and Design, Sculpture (BFA)

2013 Husk and Ash: Audience Participatory Installation / Hongik Univ Gallery / Seoul
2013 Better Than Universe / Daegu Art Factory / Daegu
2013 Patent Pending / Zero 1 / San Jose, CA / USA
2012 Media City Seoul (Media Art Biennale) / Seoul City Museum of Art / Seoul
2012 On the Edge: Light, Sound, Life / Obrestad Lighthouse / Norway
2010 Signals / Bat Yam Museum of Contemporary Art / Israel
2010 European Media Art Festival / Osnabruck / Germany
2009 Biennial of the Canary Islands / Architecture and Landscape / Spain
2008 Venice Biennale of Architecture / The Israel Pavilion / Venice, Italy

레지던시
2013 아티스트 레지던시 금천 예술 공장 창작활동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범안로 15길 57, 금천예술공장
M.P. : 010-9489-9624   E-mail : romy@i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