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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회관 BONGSAN Cultural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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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구에서 예술가와 작업실 현황을 이야기하다
이름 오픈스튜디오 작성일 2007-10-31 조회수 4182
첨부파일 jpg 이미지 to1.jpg  


대구에서 대한민국의 예술가와 작업실 현황을 이야기하다



2007년 10월 20일 대구 봉산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40여명의 관객들과, 예술에 종사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패널로 모신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예술정책, 작업실과 예술가를 지원하는 정책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우리나라 문화전반이 가진 다양한 장단점을 탐구하고 그 가운데에 우리가 현시점에서 끌고 나가야 할 우선순위의 과제들과 그 대안에 관하여 열띤 토론을 벌이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작업실과 작가들이 모색해야할 방향과 지향점에 관한 진지하고 구체적인 담론들이 오갔다. 아래에 10월 20일 대구 정책 토론회의 발제의 내용과 토론의 내용에서 우리가 주목할 만한 사항들과 이야기들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박신의(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 작업실 지원정책의 유형과 접근의 다양성 : 이제 우리 사회에서 작가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여건으로 창작 스튜디오 지원정책을 말한다면, 이와 같은 인식을 토대로 충분히 구체적인 방안이 가능하리라 본다. 이를 위해서라면 사실 문제의 접근이 전혀 달라야 할지도 모른다. 창작 스튜디오 제공을 단순히 지원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예술가의 기본활동권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면 지원을 위한 당위성의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마치 서민들의 주거공간을 위해 임대아파트를 짓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작업실 공간에 대한 설계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 이럴 경우 문제의 범위는 문화관광부만이 아니라 타 부처와의 전격적인 협조 등의 차원으로 확대될 것이다.


○이태현(대구 현대미술가 협회 회장) - 대구지역의 작업실 현황 및 쟁점 : 대구 작가들의 작업실의 현황을 상세히 파악하고 언급하는 문제는 시간이 필요하여 구체적인 수치적로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작가들의 작업환경은 과거와 차이가 없다. 지속적인 작업을 위한 방법을 찾고 만드는 것이 작가 개인의 몫으로 알고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작업외적인 생계형 직장을 만들어 작업을 하는 작가의 수가 많으며 타 도시(서울이 가장 많음)로이주하여 작업장을 옮기는 작가, 작업을 중단하고 이직을 하는 작가들의 수가 날로 증가한다. 이러한 문제는 비록 대구의 문제만은 아니겠지만 지금까지 예술가들의 작업과 사회참여라는 문제로 접근해보면 분명 예술가들의 활동 영역을 넓혀가야 한다. 예술가들도 역할에 대한 인식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작가들을 작업실 밖의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작가들의 역량과 예술적 감각을 공공 프로젝트를 통해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


○김옥렬(MJ갤러리큐레이터) : 폐교를 활용한 창작 스튜디오의 경우, 어느 정도의 생계가 보장된 전업작가인 경우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지만, 생계를 유지해 가면서 작업을 해야 하는 작가인 경우는 생계유지를 위한 일터와 멀리 떨어져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이점은 교통이 불편한 폐교에서 창작을 하는 조건이 일상으로부터 유폐된 ‘단절’부터 경험해야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 단절을 끌어안고 감지덕지로 받아들인다고 해도 장기적인 공간 확보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박소영(미술평론가) : 오픈 스튜디오의 본질적인 목표는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미술이 나가갈 바를 개척하고, 오늘날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미술시장의 상업지상주의와 무관하게 글로벌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실천적 문화행동주의의 실험실로 남는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예술가의 생계를 위해 미술품 판매가 중요하지만, 오픈 스튜디오 사업은 최소한 미술시장의 유행을 따라가지는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서영배(작가) : 한국에서 작가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그리고 외국의 작업실 사례가 얼마나 우리나라에 잘 적용될 수 있을 것인지 우려가 된다.


○정종구(봉산문화회관 큐레이터) : 대구는 2007년 들어 ‘미술창작스튜디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와 봉산문화회관이 각기 진행한 3월과 4월의 ‘스튜디오 들여다보기’전, 6월의 ‘가창 창작스튜디오 오픈’, 9월의 ‘가창, 고양, 창동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네트워크’전 그리고 이 행사 ‘OSN’등 기초예술과 기반 지원에 대하여 전에 없는 열기와 진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창작환경에 대한 초보단계의 담론이 아닌가하는 자성이 있는 가운데, 이 정책 토론은 새로운 의미 부여의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실천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대구 사정에 맞는 창작환경조성 시스템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미술가들의 힘만으로도 어려워 보이고, 관련 자치단체의 지원만으로는 힘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보다 넓은 차원에서 예술인의 복지와 창작환경을 다루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는 예술이 사회 공공활동으로 내딛는 선행요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0월19일 개최한 Made in Daegu 대구 오픈스튜디오 페스티벌과 함께 공동행사로 개최된 이번 대구정책토론회는 전국적인 정책담론을 위한 지역(대구)의 행사라는데서 가장 큰 의의가 있었다. 이번 행사와 토론회를 통해 지역민의 예술가 지원정책에 대한 심층있는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앞으로의 예술가 정책 발전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밝혀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오픈스튜디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이번행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대한민국 예술인 정책에 대한 전국민(예술가를 포함한)의 호응을 불러 일러일으킬 수 있기를 고대한다. 대구에서 스타트를 끊은 이번 오픈페스티벌행사와 정책토론회는 대구, 광주, 마산지역을 거치며 최종 서울을 목표로 12월까지 계속된다. 다음 정책토론회는 11월3일 광주의 롯데갤러리 전시관에서 페스티벌 행사의 개막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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