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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회관 BONGSAN Cultural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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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 GAP(GlassBox Artist Project)展
이름 봉산문화회관 작성일 2018-03-06 조회수 1041

봉산문화회관기획
2018 GAP展
"현대미술? 잘 몰라요." : 미술 사용설명서(Art manual)

 

 

  ■ 관람일정 : 2018. 3. 9(금) ~ 3. 31(토), 23일간
  ■ 작가와 만남 : 2018. 3. 9(금) 오후 6시
  ■ 워 크 숍 : 작가별 1회 진행 예정(전시연계 워크숍 세부내용 참고)
  ■ 관람시간 : 10:00 ~ 19:00, 월요일 전시 없음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1~3전시실
  ■ 기  획 : 봉산문화회관(큐레이터 정종구)
  ■ 협력기획 : 류병학(미술평론가)

  ■ 참여작가 : 김지훈, 로리킴, 서성훈, 하지원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500
           트위터(@bongsanart), 페이스북(bongsanart)

 

 

▢ 전시연계 워크숍
 로리킴 : 마음일지
1. 일시 : 3.10(토) 오전 11시
2. 대상 : 초등학생 10명
3. 내용 : 작가의 <마음일지> 작업 시리즈에 연계되는 그 날의 감정, 추억, 생각 등을 시각적으로 ‘마음 주머니’ 모양 안에 그려보기

 

서성훈 : hand made
1. 일시 : 3.10(토) 오후 3시
2. 대상 : 관람객 및 일반인
3. 내용 : 염색된 석고로 입체물 만들기

 

하지원 : 조각(piece) 조각(piece)
1. 일시 : 3.18(일) 오후 2시
2. 대상 : 관람객 및 일반인
3. 내용 : 우드락 위에 그림이나 글 등 마음대로 표현한 다음 조각낸다.
          다음 준비 되어있는 다른 조각들과 결합하여 나만의 조각을 완성한다.
          완성 후에 진열하고 그중 일부를 실제로 조각으로 작품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김지훈 : 김지훈 작가와의 대화
1. 일시 : 3.20(화) 오후 3시
2. 대상 : 관람객 및 일반인
3. 내용 : 작업설명 및 질의응답

 


▢ 전시 소개

『2018 GAP』
‘GAP(갭)’은 ‘다름’과 ‘차이’를 상징하는 ‘유리상자-아트스타’ 전시의 후속 연계 프로젝트(GlassBox Artist Project)를  일컫는 명칭이다. ‘공간의 틈’, ‘시간적 여백’, ‘차이’, ‘공백’, ‘사이’의 의미를 내포한 GAP은 유리상자로부터 비롯되지만 유리상자 작가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사건의 목록이며, 이는 현대미술을 대할 때 ‘차이를 두고 그 다름에 매료되는’ 우리의 반응들과 닮아있다.

 

‘유리상자(GlassBox)’는 봉산문화회관 2층에 위치한 전시 공간 ‘ART SPACE’의 별칭이며, 유리로 사방이 둘러싸여있고 보석같이 소중한 작품들을 담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유리상자’로 불려진다. 유리상자 전시는 2006년 12월21일부터 시작된「도시 작은문화 살리기 프로젝트 - 유리상자」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되었으며, ‘미술창작스튜디오 만들기’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젊은 미술가의 작업현장을 들여다보려는 작가지원 형태의 지속적인 실천이기도 하였다. 2007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2년째인 유리상자 전시는 ‘스튜디오’, ‘아트스타’라는 부제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4면이 유리라는 공간의 장소특수성을 고려하여 설계한 설치작품들은 패기 있는 신인작가의 파격과 열정을 느끼게 해준다. 이 전시의 주된 매력은 톡톡 튀는 발상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젊은 예술가의 실험성을 가까이 느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유리상자의 지향을 더 진전시켜, 유리상자와 시․공간을 달리하는 전시로써 이들 아티스트의 매력을 소개하려는 전시 프로젝트를 2012년부터 매년 1회 계획하게 되었다. 7번째를 맞는 올해 2018년 전시를 계획하면서, 젊은 미술가에 대한 관심과 기획 경험이 풍부한 외부 협력기획자 류병학(미술평론가, 독립큐레이터)을 초청하여 전시 주제에서부터 작가 선정과 전시 진행에 대하여 다각도로 협의하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유리상자-아트스타’를 통하여 소개되었던 64명의 작가 중 4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유리상자전 이후의 새로운 변화들을 선보이는 기획전시 GAP을 추진하게 되었다. 류병학 협력기획자가 제안한 이번 전시 주제는 「“현대미술? 잘 몰라요” : 미술 사용설명서(Art manual)」이다.  이 주제에 대하여, 그는 사람들이 현대미술을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잘 아는 것도 아니며, 혹 현대미술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를 묻고는, 당연히 현대미술에 ‘정답’이 없다고 결론을 말한다. 우리는 GAP전이 워크숍 등을 통하여 관객들과 친해지려고 시도하는 측면에서, 또 작가와 관객이 현대미술에 대하여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의미에서 이번 GAP 전시를 ‘미술 사용설명서’로 해석한다.

 

이번 GAP전은 예술적 감성과 창의적 상상력, 예술가의 정신 혹은 태도 등으로 작성하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사용설명서로서 1전시실에 로리킴, 하지원 작가, 2전시실에 김지훈 작가, 3전시실에 서성훈 작가를 소개한다.

 

그동안 설치작업을 지속적으로 발표해온 로리킴(1983생) 작가는 2009년 유리상자-아타스타 Ver.5 ‘Rising Dreams’展(9.11~10.11)을 통하여, 날개 혹은 꽃잎 모양의 노방천을 수십 겹씩 중첩하여 막 피어오르는 ‘희망’, ‘환희’, ‘꿈’ 등의 ‘가능성’과 ‘확장’ 이미지를 유리상자 공간에 설치하여 들여다보도록 했었다. 작가는 이번 GAP전시에서도 한복을 만드는 노방천을 겹쳐서 ‘확장’ 이미지를 다룬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리상자 전시와 달리 관객이 그 ‘확장’ 이미지 속을 거닐며 직접 몸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확장한다. 이 부분이 작가의 중요한 변화이기도한데, 이상과 꿈을 향한 지향에 우선하여 자신의 삶, 특히 일상의 삶에서의 자기성찰과 확장을 사유하는 지점이다. ‘마음을 채우는’이란 뜻의 이번 출품작 ‘Mind-Filling’은 주머니에 관한 단상이 담긴 ‘Empty/Fill’과 자연의 느낌을 담은 ‘Mind Nature’를 결합한 작업으로서, 매일 접하는 작고 하찮아 보이는 일상의 경험과 사유들이 점점 쌓이고 확장되면서 통합되어 세계를 대면하는 가치관으로 형성 되는 자신의 ‘확장’을 은유하는 설치미술이다.

 

회화와 설치 작업을 발표해온 하지원(1982생) 작가는 동료작가 이소연과 함께 2007년 유리상자 Ver.9 ‘So_ya & Ha_ji의 스튜디오를 들여다보다’展(9.5~9.29)에서 대학시절의 작품을 해체한 조각과 목재 합판, 골판지 등으로 구조물을 만들고 그 위에 다시 페인팅 하여 ‘성문’ 이미지의 가상 스튜디오를 형상화하였으며, 이곳에서 준비 과정을 거쳐 임의의 도시 한구석에서 전시하는 게릴라展 ‘야반도전’을 선보이며 이 당시 유리상자 전시의 목적이었던 ‘확장’ 개념을 실천하였다. 이번 GAP전시에서도 ‘확장’을 사유하는 작가는 가로 10미터 크기의 대형회화 작업 ‘무변세계’와 입체작업 ‘무제’를 출품한다. 이전 작품을 해체한 조각과 각목, 합판으로 재구축한 ‘무제’는 몇 년 전까지 사용하던 스튜디오의 좁은 실제 면적을 기초로 전시실 현장에서 축조한 구조물이다. 작가는 가상 혹은 실재하는 좁은 작업실의 구축, 과거의 작품을 해체한 조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방식 등 장소와 과정의 개념을 설치 요소로 끌어들여 예기치 않은 설치미술을 선보이며 또 다른 ‘확장’을 실험한다.

 

자신의 조각에 주변과 스스로의 모습을 반영해온 김지훈(1975생) 작가는 2007년 유리상자 Ver.10 ‘김지훈의 스튜디오를 들여다보다’展(10.5~11.3)에서 고립과 소외의 공간인 자신의 지하 작업실을 주목하고, 그것의 ‘노출’에 대한 미술가로서의 감성을 입체 조각 ‘HOLE’로 시각화 했었다. 이번 GAP전시에서 작가는 유리상자전시 이후의 변화와 확장을 알 수 있는 ‘HORN’ 1점과 ‘HOM’ 시리즈를 선보인다. 움푹 파진 구덩이를 조형했던 HOLE의 반대편 외부 표면이 불룩하게 튀어나와있다는 생각의 전환이 계기가 되어 돌출을 조형화한 HORN 시리즈와 그 이후 ‘볼록, 오목’ 두 가지의 요소가 공존하는 홈(groove, valley, boundary)에 주목하여 HOM 시리즈를 시작하고, 비누방울 거품을 닮은 최근 HOM 작업으로 이르는 사유의 ‘확장’을 볼 수 있다. 작가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단조鍛造하고, 자르고, 붙이는 행위를 하면서, ‘흔적은 길을 만들고, 길은 관계를 만든다.’라는 삶의 지혜를 도출해내는 자신의 상태를 견주어 예술의 확장성을 소개한다.

 

개념미술의 성향에 어울릴만한 서성훈(1986생) 작가는 2014년 유리상자-아타스타 Ver.4 ‘반야월 4.0LIVE’展(9.19~11.16)에서 비행기 소음이라는 자신의 특정한 청각적 ‘삶의 풍경’을 인터넷 생중계를 거쳐 전시공간에서의 시각적 운동, 진동으로 변환하여 선보였다. 그리고 별 생각 없이 일상으로 받아들였던 자신의 경험과 기억이 다른 이들에게는 믿기지 않는 특별한 사건일 수 있음에 착안하여, 일반화된 것들의 본질에 관하여 새롭게 질문할 것을 제안했었다. 이번 GAP전시에서 작가는 소리에 반응하여 천장의 전등이 움직이는 ‘윗집 시끄럽네’와 파괴적 소음을 시각적 은유로 조각에 반영한 ‘소리조각’, 또 이 단초를 확장하여 조각의 본질에 관하여 질문하며 ‘색 조각’, ‘부드러운 조각’ 등을 탐구한 흔적들을 함께 선보인다. 7미터 높이 천장의 매력을 고려한 소리조각 ‘기둥 2’는 거대한 스티로폼 기둥을 절단하여 다시 결합한 작업으로 각 덩어리의 색을 달리하여 균열의 경계를 강조하고 있다. 석고가루를 몇 가지 다른 색으로 염색하여 가장 기본적인 조소행위를 실험하며 조각의 본질을 질문하는 작가의 태도에서, 우리는 이미 관념화된 일반적 개념들의 비판적 해석과 그 확장성, 변화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지금의 예술은 우리가 알 수 없는 별개의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생의 사건들을 가치 있는 확장 가능태로 바라보려는 인간 태도의 목록, 즉 GAP의 영역이라 이해할 수 있다. 이제, 이 익숙하면서도 낯선 ‘미술 사용설명서’에 힘입어 다르게, 새롭게, 멈추어 돌이켜보고, 다시 생각하여 ‘차이’와 ‘다름’의 태도를 해석하고 사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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