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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회관 BONGSAN Cultural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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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봉산문화회관기획] 또 다른 영역 - ‘나’ 그리기展
이름 봉산문화회관 작성일 2018-01-11 조회수 533
첨부파일 jpg 이미지 1전시실 전경.jpg  jpg 이미지 2전시실 전경.jpg  

 

 

2018 특화전시 지원 프로그램
또 다른 영역 - ‘나’ 그리기

 

 

  ■ 관람일정 : 2018. 1. 16(화) ~ 1. 27(토), 12일간, 월요일 전시 없음
  ■ 작가만남 : 2018. 1. 16(화) 18:00
  ■ 관람시간 : 10:00 ~ 19:00
  ■ 참여작가 : Y.D.A.(권혁규, 김봉수, 김주현, 류현민, 방정호, 안동일, 이기철, 이원기, 장하윤, 정재훈, 정지현 11명)과 그룹T(김재경, 신은정, 정연주 3명) 회원 14명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1~3전시실(2, 3층)
  ■ 기  획 : 봉산문화회관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500
           트위터(@bongsanart), 페이스북(bongsanart)


▢ 전시 소개
「또 다른 영역 - ‘나’ 그리기」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의 시작 즈음에 열리는 봉산문화회관의 기획전시 “또 다른 영역 - ‘나’ 그리기”는 2014년의 ‘be anda; 이름 없는 땅으로’, 2015년의 ‘META; 이름 없는 영역에서’, 2016년의 ‘또 다른 가능성으로부터’, 2017년의 ‘또 다른 가능성의 영역’에 이은 특화전시 프로그램이다. 대구지역 시각예술가 집단의 전략적戰略的 전시활동을 지지하려는 이 전시는 자생적으로 결성하여 예술의 실천을 탐구해온 소규모 미술가 집단과 최근 우리지역의 ‘청년예술가’ 육성 프로그램에 의해서 선정된 개별 미술가들의 집합, 이 두 집단을 함께 초청하여, 또 다른 영역으로서 드로잉 행위에 주목하면서 예술과 삶의 기본基本 혹은 본질本質, 근원根源으로서 ‘나’를 그리려는 예술가들의 태도를 소개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또 다른 영역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예술가의 태도에 관해서는, 1874년 봄, 모네, 피사로, 시슬레, 드가, 르누아르 등을 중심으로 프랑스의 관선인 살롱에 대항하여 최초로 화가 자생의 단체전시를 열었던 회화운동으로서 ‘인상주의’를 상기할 수 있고, 1974년 가을, 서울 중심의 중앙집권적인 전시 활동에 대응하여 김기동, 김영진, 김재윤, 김종호, 이강소, 이명미, 이묘춘, 이향미, 이현재, 최병소, 황태갑, 황현욱 등이 추진하였던 ‘대구현대미술제’의 실험성 등에서 이러한 예술가의 태도를 기억할 수 있다. 우리는 이 같은 기억들을 상기하며, 지금, 여기라는 현재 지점에서 또 다른 영역을 탐구하는 시각예술가의 태도들을 살펴보려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로 초대한 미술가 집단은 가칭 ‘Y.D.A.’와 ‘그룹T’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우리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대구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청년예술가육성사업’의 선정 작가 11명에 대하여 임의로 ‘Y.D.A.’로 칭하며 이들의 연대 가능성을 기대하고 주목하였다. 김봉수, 장하윤, 정재훈(2012~2013년), 류현민, 안동일, 이기철, 이원기, 정지현(2014~2015년), 권혁규, 김주현, 방정호(2016~2017년) 등은 특별히 약속한 집단 활동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나’를 그리는 미술의 다른 영역을 탐구하고 있었겠지만, 대구지역 미술가의 내부적 열망이 1970년대 대구현대미술제 이후의 미술가 세대가 겪고 있는 긴 숨고르기에서 벗어나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인식하려는, 즉 동시대성의 교류 속에서 ‘나’라는 미술가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자기성찰의 의지를 각자의 미술 행위에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Y.D.A.’와 함께 초대받은 ‘그룹T’는 2017년 5월 4일, 동성아트홀 살롱루미에르에서 자발적인 첫 전시를 시작으로 김재경의 ‘감정Temper’, 정연주의 ‘격동Tempest’, 신은정의 ‘절제Temperance’ 등 자신의 고유한 성향을 한껏 드러내면서도 예술 행위의 연대와 창조적이고 열정적인 활동을 결의하며 협력과 유대감을 나누어온 대구 지역의 소규모 미술가 집단이다. 이 집단의 구성원 3명은 미술계의 정체停滯를 경계하며, 드로잉 행위가 지닌 몇 가지 속성들에 기대어 자신을 성찰하고, 남다르게 변화하려는 실험과 창작을 이어가는 미술가 자신의 고귀한 존재감을 실천하고자 한다.

 

이들 두 집단의 공통된 태도는 기존의 규정과 전통, 권위를 넘어서는, 미술가들 스스로의 힘으로 이름 매겨지지 않은 또 다른 새로운 영역을 향하여 선택하고 탐구하는 그리기 행위를 지향하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수 있는 ‘나’ 그리기는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그리는 돈과 지위와 꿈을 넘어서는, 아니 그 근원으로서 ‘나’ 자신을 끊임없이 그리려는 행위이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것을 이룩한다 하더라도 ‘나’를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우리가 전시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출품작들은 또 다른 가능성의 영역을 향한 참여 미술가의 확장 궤적軌跡이며, 이는 곧 예술가들의 존재 이유일 것이다.

 

권혁규는 미디어와 센서에 의한 데이터 변환translate를 통하여 인간의 인지 감각을 초월한 본연의 심상과 대면하려는 ‘나’의 존재를 그린다.
김봉수는 권력과 부에 대한 욕망으로 순수를 잃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피노키오의 코에 투영하며, 피노키오 얼굴에 반사된 우리 모두의 ‘나’ 자신을 그린다.
김재경은 새로운 사람과 시간과 공간을 경험하는 산책 드로잉으로써 자신의 ‘나’를 그리고, 일상의 여유, 즐거움, 자연과의 친화를 소중하게 가꾼다.
김주현은 가득 채워진 화면이 서서히 비워지는 영상을 통하여, 힘을 주어 획劃을 긋는 반복적인 몰입 행위의 과정 속에 드러나는 즐거운 ‘나’를 그린다.
류현민은 대립對立되는 한국정치사의 2인과 관련 있는 장소를 촬영하고, 이 사진을 입체 구조화한 피에타상의 제시로 불완전한 ‘나’ 자신의 상실감을 그린다.
방정호는 애니메이션 작업과 영상을 통하여, 비인간적, 비윤리적 행위 혹은 왜곡된 사회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상황에 대한 ‘나’의 생각을 그린다.
신은정은 회화의 기본인 ‘선’으로 정교하게 그리는 행위와 사포로 갈아내는 행위의 반복을 통해 ‘나’와 주변의 관계들을 채움과 상실로 재해석한다.
안동일의 출품작 ‘12월31일 07시47분부터 1월1일 07시47분까지의 기록’은 창에 비치는 빛을 낯선 풍경 보기로 제시하며 자아에 집중하는 ‘나’를 그린다.
이기철은 ‘Fat pet’을 통하여 사회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삶을, ‘rabbit’을 통하여 공평한 세상을 생각하고, 그 소통과 ‘나’의 감동을 그린다.
이원기은 ‘응축된 시간’, ‘핏빛 향연’, ‘내가 가진 응어리’ 등 ‘나’ 자신이 품고 있는 비가시적인 대상과 이야기를 신체의 조형 행위를 통한 흔적으로 기록한다.
장하윤은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 급격하고 생소하게 변화되는 여성의 삶을 경험하고, 예술가의 시선으로서 ‘나’의 인상과 내면 상태 등을 그린다.
정연주는 중국 레지던시 기간동안 방문한 황산의 감성을 회화와 영상으로 담아내며, 누군가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을 시작한다.
정재훈은 목수로서 직접 제작한 테이블과 의자, 10년 전에 그렸던 수십 장의 설계도면을 제시하는 ‘나’를 그리며 ‘왜 작업을 하지 못하는가?’라는 묻는다.
정지현은 촬영 행위를 그린 ‘shooter’와 수확 행위를 그린 'harvester'를 통하여 관찰한 인물이나 풍경에 숨겨진 창조적 의미 전달자로서 ‘나’를 그린다.

이들은 이제, 예술이 상품화되고 격리되어 고립화되는 세상에서 또 다른 시각예술의 영역을 찾으려고 한다. 이에 “또 다른 영역 - ’나‘ 그리기”의 드로잉 행위는 가시적인 것에 가려져있어 주목하지 못했던 기본의 경로로서 ‘나’를 그리는 행위, 그리고 무모해 보일정도로 열성적인 작은 집단의 유대와 그 활동이 새로운 변화와 다른 영역을 개척하는 실험의 태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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