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봉산문화회관 BONGSAN Cultural Center

Bongsan cultural center

참여공간

공지사항

게시물 보기
제목 2019GAP(GlassBox Artist Project)展
이름 봉산문화회관 작성일 2019-03-05 조회수 185
첨부파일 한글문서봉산-GAP전 보도자료20190305.hwp  jpg 이미지 봉산GAP - 최선3.jpg  jpg 이미지 봉산GAP - 정기엽1.jpg  

 

봉산문화회관기획

2019GAP展

천국보다 낯선 (Stranger than Paradaise)

 

 


▢ 전시 개요

  ■ 관람일정 : 2019. 3. 8(금) ~ 3. 30(토), 23일간, 월요일 전시 없음
  ■ 참여작가 : 정기엽, 최선
  ■ 작가와 만남 : 2019. 3. 8(금) 오후 6시
  ■ 워 크 숍 : 작가별 1회 진행 예정(전시연계 워크숍 세부내용 참고)
  ■ 관람시간 : 10:00 ~ 19:00, 월요일 전시 없음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1~3전시실
  ■ 기  획 : 봉산문화회관(큐레이터 정종구)
  ■ 협력기획 : 강효연(미술평론, 누스페어동시대미술연구소장)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500
           페이스북(bongsanart), 인스타그램(bongsanart_), 트위터(@bongsanart)

 

 

▢ 전시연계 워크숍
 최선 : 예술의 시간
1. 일시 : 3월 8일(금) 오후 4시~5시
2. 대상 : 일반시민
3. 내용 : 최선 작가의 작업세계 소개

 

 정기엽 : 작가와의 대화
1. 일시 : 3월 16일(토) 오후 3시~4시
2. 대상 : 대학생 및 일반시민
3. 내용 : 정기엽 작가의 작업세계 소개

 


▢ 전시 소개

 

『2019 GAP』
“GAP(갭)”은 ‘다름’과 ‘차이’를 상징하는 “유리상자-아트스타” 전시의 새로운 프로젝트(GlassBox Artist Project)를 일컫는 명칭이다. ‘공간의 틈’, ‘시간적 여백’, ‘차이’, ‘공백’, ‘사이’의 의미를 내포한 GAP은 유리상자로부터 비롯되지만 유리상자 작가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또 다른 매력을 조명하려는 사건의 요약이며, 이는 현대미술을 대할 때 ‘차이’를 두고 그 ‘다름’에 매료되는 우리의 반응들과 닮아있다.

‘유리상자(GlassBox)’는 봉산문화회관 2층에 위치한 전시 공간 ‘ART SPACE’의 별칭이며, 유리로 사방이 둘러싸여있고 보석처럼 소중한 작품들의 가치를 담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유리상자’로 불려진다. 유리상자 전시는 2006년 12월21일부터 시작된 “도시 작은문화 살리기 프로젝트 - 유리상자”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되었으며, “미술창작스튜디오 만들기”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젊은 미술가의 작업을 들여다보려는 작가지원 형태의 지속적인 실천이기도 하였다. 2007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3년째인 유리상자 전시는 ‘스튜디오’, ‘아트스타’라는 부제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4면이 유리라는 공간의 장소특정성을 고려하여 설계한 설치작품들은 패기 있는 신진작가의 감성과 열정을 느끼게 해준다. 이 전시의 주된 매력은 톡톡 튀는 발상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젊은 예술가의 실험성을 가까이 느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유리상자의 지향을 더 진전시켜, 유리상자와 시․공간을 달리하는 전시로써 이들 아티스트의 최근 면모를 새롭게 조명하려는 전시 프로젝트를 2012년부터 매년 1회 계획하게 되었다. 8번째를 맞는 올해 2019년 전시를 계획하면서, 젊은 미술가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외부 협력기획자 강효연(미술평론, 누스페어동시대미술연구소장)을 초청하여 전시 주제에서부터 작가 선정에 관하여 다양하게 협의하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유리상자-아트스타”를 통하여 소개되었던 69명의 작가 중 2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유리상자 전시 이후의 새로운 변화들을 선보이는 기획전시 GAP을 추진하게 되었다. 강효연 협력기획자가 제안한 이번 전시의 주제는 “천국보다 낯선(Stranger than Paradise)”이다. 1980년대 미국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짐 자무시 감독의 영화 제목에서 참조한 것으로, 이상적인 천국의 꿈을 쫒는 아메리칸드림의 실상을 보여주는 작품이지만, 낯선 땅과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고민과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시대의 현실 문제를 고민하는 젊은 미술인의 태도를 설명하는 주제어로 선택한 것이다. 이는 우리들 현실의 삶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아이러니와 결여를 새로운 예술의 설계 방식으로 읽어내려는 미술가들의 시선과 행위들이 어쩌면 당연히 천국보다도 더 낯설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GAP전은 현실 경계의 ‘괴리’에서부터 ‘공감’과 ‘공유’의 기대를 호출하는 예술가의 낯선 태도와 행위로서, 1전시실에 최선 작가, 2~3전시실에 정기엽 작가의 ‘차이’와 ‘다름’을 소개한다.

 

미술에 관한 사회 통념적 가치들을 반전시키고, 스스로의 가치를 생산해 낼 수 있는 방식을 실험하며 우리 현실의 삶과 그 대응 태도를 되돌아보려는 최선(1973년생) 작가는 2015년 “유리상자-아트스타 Ver.1 자홍색 회화 Magenta Painting展(2.20~4.19)”을 통하여, 2010~2011년 발생한 구제역 파동에 대응하여 돼지 332만 마리를 살처분하면서 그저 돼지들의 숫자를 세기만 했던 인간 중심적인 시대현실의 기억을 150×280㎝ 크기 11폭의 “자홍색 회화”로 옮겨 지름 5.3m 높이 3m 원형 입체물로 설치했었다. 이번 GAP전시에서 작가는 1전시실 공간에 우리시대의 현실 풍경을 미술의 방식으로 해석한 7개의 설계를 소개한다. 전시실 가운데에는 유리상자에서 일부를 소개했었던 “자홍색 회화” 15폭이 2013년 처음 소개된 형태로 설치되고, 경직된 우리사회의 모습을 중단된 여행으로 은유하며 분단의 경계지역인 강원도 고성의 바닷물을 소금 결정으로 만들어서 전시 관람객의 옷깃에 뿌려지게 하고 그 관객의 개입으로 다시 바다로 이동하도록 설계한 “소금은 말한다 : 중단된 여행”, 동아시아의 불안한 정세와 관련하여 한국과 중국, 대만, 일본이 공통적으로 즐기는 뼈 국물 음식문화의 유사성에 주목하고 일본에 있는 각 나라별 식당에서 수집한 뼈를 전시하며 ‘서로의 뼈를 먹지는 않을지?’라는 메시지와 함께 참혹한 전쟁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동아시아의 식탁”, 온몸으로 기어 다니는 지렁이의 주검이 삶의 숭고함을 묻는 물음표 부호를 연상시켜 우리가 자주 폄하하는 대상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지렁이 글씨” 등이 전시되어있다. 그리고 구제역 때문에 살처분된 돼지와 연관하여 돼지기름으로 그린 “흰 그림”은 관객의 체온에 의해 녹아내리거나 전시장에 퍼져있는 그 냄새 탓에 인간과 죽은 돼지의 거리감을 강조한다. 또 오디 열매가 떨어져 얼룩진 거리의 흔적을 보고 양민을 향하여 발포하는 학살 장면으로 연상했던 “유월의 오디”, 다른 이념과 생각을 배척하는 이분법적인 우리 사회의 정치 구조를 상징하듯 빨강과 파랑색의 무늬를 서로 어긋나게 그려놓아 울렁거림을 느끼도록 한 “멀미” 등을 선보이며 우리사회의 아이러니한 현실 면모를 환기시키고 비판한다.

 

물, 안개, 빛, 소리, 유리 등을 이용해서 실험적인 설치작업을 발표하며 현실의 구조에 관심을 가져온 정기엽(1972년생) 작가는 2012년 “유리상자-아트스타 Ver.1 유리·물·안개·소리展(2.24~4.1)”을 통하여, 3.5m 높이의 소리탑 혹은 안개탑을 설치하고 소리의 진동과 동기화하여 움직이는 물안개를 연출하면서 시각화된 소리를 설계하였다. 유리와 물, 안개, 소리 등 4개의 요소로 구성한 작가의 유리상자 실험은 소리가 무엇인지, 본다는 것은 무엇인지와 같은 세계의 구성 요소에 관한 현재적 서술을 시각화한 것이다. 작가는 이번 GAP전시에서도 안개와 물, 빛과 영상을 이용하여 해갈되지 않는 결핍과 자본주의의 오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다. 2전시실에는 어둠 속에서 붉은 빛을 발하는 커다란 십자가 형태의 바닥 구조물과 벽면에 설치된 모니터로 이루어진 “제주 예수”가 있다. 이 작품은 2리터 용량의 삼다수 생수 300개로 구축한 십자가 위에 관람객이 편안한 자세로 누우면, 누운 관람객의 모습이 벽면 모니터의 십자가에 못 박혀 걸린 것처럼 보이도록 설계한 작업이다. 작가는 제주의 자연 지하수를 자본의 논리에 의해 희생시키고 있는 상황이 결국에는 인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간이 죽음에 이르게 하지 않을까를 질문하며, 우리나라 도시 야경을 묘지처럼 덮어버린 붉은 십자가에 대한 우려의 의미를 함께 상징화한 작업이다. 또 다른 영상설치 작업, “닥쳐올 내일들이 나는 이미 그립다”는 흐르는 수증기를 감싼 투명우산과 3전시실을 가득채운 물안개 스크린 사이로 관객의 눈을 향하여 정면으로 투사되는 여러 층의 영상을 통하여 관객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설치한 것이다. 관객에게 파편적으로 펼쳐 보이는 영상들은 달을 닮은 난자와 주위의 정자, 원형 불 고리, 방사형 소용돌이, 성북동 고향집의 풍경, 어머니의 얼굴 등이며, 그리움과 결핍의 근원에 관한 질문을 몽환적이고 찰나적으로 지각할 수 있도록 설계한, 지금 그리고 여기의 현실 구조에 관한 미술가적 감수성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이곳의 예술이 우리에게 낯선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것은 우리들 생의 사건들을 가치 있는 확장 가능태로 바라보려는 예술가의 태도 목록, 즉 GAP의 영역이며, 얼마 지나지 않아 균형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시대적 기원이다. 이제, 이 천국보다 낯선 ‘차이’와 ‘다름’의 태도와 행위에 힘입어 다르게, 새롭게, 멈추어 돌이켜보고, 다시 생각해보자.

 

 

 

 

인쇄 목록
다음글 2019년 상반기 수시대관 신청접수 안내 
이전글 문화예술단체연수단원 채용(봉산문화회관) 채용시험 최종합격자 공고